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우리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며칠 전 아이가 열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A형 독감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아 5일 동안 집에서 쉬면서 치료하면 된다고 한다. 문제는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검사를 받아봤다.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혹시 모르니 예방 차원에서 먹는 게 좋다고 하셔서 처방받아왔다.
A형 독감 유행
요즘 겨울은 유난히 춥다. 작년 이맘때쯤엔 이렇게 춥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긴 한가 보다. 아무튼 추운 날씨 탓에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마지막 주에만 약 400만 명이 감염됐다고 한다. 심지어 사망자도 8명이나 발생했다고 하니 정말 큰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올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 유형이 예년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B형 인플루엔자가 주로 유행했는데 올해는 A형이 더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백신 접종률이 낮아서 그런 것 같다.
독감 예방법
참고로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무료로 맞을 수 있으니 아직 맞지 않았다면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개인위생 관리 역시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또 면역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C 섭취나 충분한 휴식 및 숙면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경험담으로 본 타미플루 알약과 수액(링거)의 장단점
아이가 둘이 있는데 시차를 두고 A형 독감 확진을 받았다. 공통적인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이 해열제를 먹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머지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은 일반 감기와 같았다. 어쩌다 보니 한 아이는 타미플루 알약을 먹이게 되었고 한 아이는 타미플루 수액(링거)을 맞히게 되었다. 장단점을 알아보자.
- 타미플루 알약 : 장점은 가격이 싸다. 우리 애는 응급실을 통해 처방을 받았지만 처방전+약값 해서 2만원 내외 나온 것 같다. 일반 외래로 진료받으면 더 쌀 듯하다. 단점은 5일간 10개의 알약을 먹어야 한다. 다행히 애가 7살이라 어린이용 타미플루 45mg짜리를 캡슐 알약을 삼킬 수 있었다. 알약을 삼킬 수 없으면 캡슐의 쪼개어 가루를 물에 태워 먹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드는 단점은 약효가 다소 약하다는 것이다.
- 타미플루 수액(링거): 장점은 약효가 좋다는 것이다. 3시간 정도의 수액을 맞고 나면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빠른 시간 내에 사라진다. 기침이 조금 남은 정도이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일반 외래진료를 받았으나 21만원 정도의 진료비에 깜짝 놀랐다. 다행히 실비보험이 있다면 개인부담금 제외 대부분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니 돈으로 고생을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타미플루를 알약이든 수액이든 맞춰보니 코로나도 이런 완벽한 치료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시간 수액이나 10알로 완치를 하는 것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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