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거 아세요? 맥박과 혈압

건강과 경제 2022. 12. 18. 20:16

이거 아세요? 맥박과 혈압

 

  심장 박동수나 혈압 같은 신체 정보들은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주로 의료기기를 이용해 환자의 심박출량 및 혈관 저항력 수치를 측정한다. 하지만 집에서도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본인의 현재 심박수와 혈압을 확인할 수 있다. 가정용 전자혈압계 또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면 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구체적인 항목으로는 수축기·이완기 혈압, 맥박수, 평균 동맥압, 최대 심박수, 연령대별 목표 혈압 수준 등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맥박 수 = 심박 수

우리 몸속에서는 항상 일정한 속도로 뛰는 심장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심장 박동수를 측정할 수 있는 기계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바로 심박수측정기인데 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있으면 주기적으로 내 심박동수를 알려준다. 그렇다면 평소 나의 정상 심박수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 또 비정상 범위라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비정상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검진을 받을 때면 늘 듣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맥박 수치가 높다는 것이다. 보통 성인의 평균 분당 심박수는 60~80회 사이인데 나는 90회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운동 부족이라며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하셨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뭔가 개운치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귀찮았다. 가뜩이나 바쁜데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한다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헬스장 갈 돈도 없었다. 다행히 지금은 스마트워치 덕분에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하루 종일 착용하고 있으면 알아서 기록해주기 때문에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올바른 자세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팔을 늘어뜨린 채 있거나 고개를 숙인 상태로 있다면 부정확한 데이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급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자.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

  우선 올바른 자세로 측정해야 한다. 의자에 앉아 팔을 책상 위에 올리고 팔꿈치 높이 정도에 커프를 감는다. 이때 손가락 1~2개가 들어갈 정도면 적당하다. 그리고 나서 공기주머니(커프)에 압력이 가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그러면 화면에 숫자가 표시되는데 보통 최고혈압 120mmHg, 최저혈압 80mmHg 미만이면 정상 범위 내에 속한다. 만약 기준치를 벗어난다면 고혈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음으로 주의사항 몇 가지를 알려주겠다. 먼저 아침 기상 직후엔 혈압이 상승하므로 적어도 30분 후에 측정해야 한다. 또 식사 전후로는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측정해야 하며 운동 직전보다는 끝난 뒤에 재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측정 도중 움직이거나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세 가지만 잘 지키면 오차 없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워치 앱

  심장 박동수나 혈압 수치 변화 같은 간단한 건강 정보도 스마트워치 앱 덕분에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 워치 시리즈 5에서는 심전도 측정 기능이 추가되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에서도 심박 센서를 활용하여 스트레스 지수 및 수면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혈액 산소 농도 측정도 가능하다. 앞으로는 더 많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더욱 편리해진 건강관리 기능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손목 위 주치의라는 별명답게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가 인기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인데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 수만 해도 수십 종에 달한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피트니스용(핏빗), 아웃도어용(가민), 스포츠용(애플), 의료용(삼성) 등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다.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아서 하루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증거다. 이러한 추세라면 머지않아 필수 가전제품 반열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